‘W’ 창조주 김의성에게 메시지 보낸 이종석, 제대로 한방 날렸다

수목극 시청률 1위에 등극한 ‘W’가 소름 돋는 강렬한 한 방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핵폭탄급 반전과 신선한 충격, 재미를 선사했다. 의문의 사고를 연쇄적으로 겪던 웹툰 주인공 이종석은 결국 ‘의문의 존재’를 눈치챘고, 마치 하늘에 있는 신을 바라보듯 자신의 세상에서 김의성을 바라보며 메시지를 전달해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말 그대로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한 방을 제대로 날린 ‘엔딩’ 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 2회에서는 ‘웹툰W’의 작가 오성무(김의성 분)가 자신이 창조한 웹툰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의 숨통을 끊어 놓기 위해 펜을 드는 과정에서 이에 반기를 드는 강철의 살려는 의지가 팽팽하게 맞서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성무는 살아 움직이다 못해 자신이 창조한 웹툰을 바꾸는 강철을 괴물처럼 여기고 병적으로 시달리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는 딸 오연주(한효주 분)에게 “내가 잡아 먹히게 생겼다”며 끊임 없이 강철을 자신의 손으로 없애려고 했고, 이에 강철은 위기에 순간에 직면하게 됐다.

▲ 방송 캡처
결국 문하생들을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여관방에 앉아 최후의 일전을 준비, 강철의 숨통을 끊으려고 한 오성무. 그는 술을 마시며 강철의 차와 대형트럭이 부딪치는 장면을 그렸고, 갑자기 나타난 대형 트럭을 발견한 강철이 위기를 맞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부여잡게 만들었다.

마법 같은 이때 벌어졌다. 대형트럭과 정면충돌 위기에서 강철을 둘러싼 시간과 공간이 모두 멈춰섰고, 강철만이 그 순간 움직이며 차의 핸들을 돌려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마법 같은 일을 겪은 강철은 위기의 순간을 벗어난 뒤 차에서 내려 하늘을 바라봤고, 그가 벌인 행동과 그의 생각이 웹툰에 고스란히 드러나 모두를 소름 끼치게 했다.

이 모든 과정을 변경되는 웹툰을 통해 보며 강철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성무 앞에 “당신 대체 누구야?”라는 웹툰 속 강철의 메시지가 당도했고, 이를 본 오성무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향후 어떤 전개가 이어질 지 궁금증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특히 강철이 웹툰 세상에서 보낸 메시지는 강철이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게 만드는 ‘오성무’의 존재를 눈치챘음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마저 소름 돋게 했다.

무엇보다 이 장면은 미친 상상력에서 출발한 ‘W’의 소름 돋는 전개와 스타일리시한 연출력, 영상미까지 모두를 응축시켜 보여준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 등장한 ‘웹툰W’의 스토리가 작가 오성무에 의해 쓰인 것이 아닌 오연주의 결단력 있는 행동과 강철의 의지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단서가 등장하며 앞으로의 스토리가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들에게 벌어질 스펙터클한 사건들은 이제 시작으로, ‘W’의 상승세가 예견된다. 시청률도 상승세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2회는 수도권 기준 11.5%로 시청률 상승세 속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도 상승하며 6.1%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