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지금까지 나온 유력용의자 5명 파헤치기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톱여배우 정혜인(김아중 분)의 아들 현우(박민수 분)가 납치된 이후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범인의 충격적 메시지, 생방송 리얼리티 쇼 등을 통해 담아낸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이다. 매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충격의 엔딩을 선보이며 많은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청자로 하여금 모든 등장인물을 의심하게 만드는 ‘범인 추리’는 장르물 드라마 ‘원티드’의 백미로 손꼽힌다. 총 16부작 중 8회를 방송하며 반환점을 돈 ‘원티드’. 이쯤에서 유력 용의자 5명을 파헤쳐 보자.

◆“남편도 믿지 말아요. 난 믿어도 돼요” 경찰 지현우

차승인(지현우 분)은 BJ 이지은 납치범을 쫓던 중 이번 현우 사건과 얽히게 됐다. 그리고 매일같이 도착하는 범인의 미션을 혜인과 함께 해결하던 중, 가족과도 같던 선배 형사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됐다.

7년 전 선배 형사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차승인. 네티즌들은 “차승인이 정혜인에게 ‘나는 믿어도 된다’고 했을 때부터 의심스럽다”, “선배 형사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꾸민 일이라면?” 등 반응을 보이며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 사진 : SBS
◆자극적인 것을 카메라에 담는다, 리얼리티 쇼 PD 엄태웅

신동욱(엄태웅 분)은 범인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지는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의 PD이다. 과거 연인이었던 혜인의 부탁으로 이 방송을 시작하게 된 신동욱은 시청률 20%를 위해 조금 더 자극적인 것을 카메라에 담고자 한다.

네티즌들은 “신동욱은 어떤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는다”, “신동욱은 이 방송을 시작하기 전, 파벌싸움에서 밀려난 PD였다. 리얼리티 쇼가 성공할 경우 PD로서 재기할 수 있다” 등 근거를 내세우며 신동욱을 진범으로 의심하고 있다.

◆혜인의 쇼윈도 남편이자 현우의 쇼윈도 아빠, 방송사 사장 박해준

송정호(박해준 분)은 혜인의 쇼윈도 남편이자 현우의 쇼윈도 아빠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혜인과 현우를 마음껏 이용해왔던 그는 현우가 납치당한 후에도 금전적 잣대를 먼저 들이밀었다. 리얼리티 쇼의 방송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인물도, 마음대로 중단할 수 있는 인물도 송정호이다.

네티즌들은 “현재 리얼리티 쇼를 통해 가장 많은 것을 얻은 사람이 송정호”, “아내와 아들을 이용하는 것이 익숙한 인물” 등을 근거로 송정호를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다.

◆살해현장에 있었음에도 가벼운 부상만 당한 이유는? 국장 이문식

최준구(이문식 분)는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의 책임 프로듀서이다. 최근 유력 용의자로 의심되고 있는 나수현(이재균 분)이 방송국에 침입했다. 그리고 그가 사라진 곳에서 7년 전 사건과 연관이 있는 조남철(박상욱 분)이 죽은 채로 발견됐다.

그러나 같은 시각, 같은 곳에 있었던 최준구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최준구가 왜 저것밖에 안 다쳤을까?”, “경찰이 조사할 때 최준구의 손이 떨렸다” 등을 의심 포인트로 삼고 있다.

◆현재 현우를 데리고 있는 인물, 카페 아르바이트생 이재균

나수현(이재균 분)은 리얼리티 쇼 ‘원티드’가 방송되는 방송국 UCN 내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현재 현우를 데리고 있는 인물도, 조남철 사망 현장에 있었던 인물도 나수현이었다.

7년 전 사건과 형 나재현의 실종사건과의 연결고리도 밝혀진 상황. 네티즌들은 “현우를 데리고 있다”, “범행의 목적이 명확해 보인다”라며 나수현을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다.

반환점을 돈 ‘원티드’. 회를 거듭할수록 쫄깃한 긴장감과 충격적 스토리가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여기에 모든 인물들이 다 의심스러울 만큼 사건과 인물들 사이의 촘촘한 연결고리도 밝혀지고 있다. 대체 현우를 유괴하고 이 쇼의 그림을 그린 범인은 대체 누구일지 남아 있는 ‘원티드’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원티드’ 9회는 오늘(20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