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한 소년이 당했던 끔찍한 일…시청자 공분

'그것이 알고 싶다' 한인 유학생 학대 사건이 시청자들에게 공분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8년 전 미국 코네티컷에서 있었던 한인 유학생 학대,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목사가 돼 나타난 가해 용의자 사이 18년 만의 진실게임을 파헤쳤다.

김건우(가명) 씨는 18년 전 누나와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한 교회전도사 A씨를 만났다. 그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김 씨에게 방학 동안 공부를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했고, 김씨는 이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학대는 물론 성추행, 성폭행 등을 당했다.

▲ 방송 캡처
김건우 씨는 자신을 폭행하던 전도사 A씨가 2주간 자리를 비웠을 때 B씨에게 돌봄을 받았지만, 성적학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B가 하루는 내 음부랑 머리털을 다 밀었다. 포르노를 틀어놓고 자기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집에 수컷 개가 있었다. 그 개들이 발기를 하면 자위행위를 나한테 시키기도 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거부하거나 신고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김씨는 "잊어버리고 살았다. 그때는 거부 같은 것 생각도 안 해봤다. 모든 걸 내려놨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당시 김씨를 괴롭혔던 전도사는 현재 국내에서 한 교회의 목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