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차트를 확인하며 팝 뮤직을 듣기 시작하던 것이 1975년 초부터였으니까, 지난 40여년간 빌보드는 내 삶에서 중요한 지표들 중의 하나였다. (물론 지금은 오전에 주가와 부동산 시세를 확인한다.^.^) 사실 싱글 차트 HOT100 1위에 처음 올랐던 가수들은 이후에 스타급 아티스트가 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싱글 차트에 전혀 오르지 않아도 빅 스타가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매해 연말에 수입 랭킹 1위부터 10위에 오르는 이름들을 보면 예외없이 앨범 차트와 콘서트 순위를 석권했던 가수들이다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트레이딩카드의 세계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마이 히어로의 수집과 좋아하는 애니 및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에서 모든 것이 비롯되는 것은 알겠는데 과연 카드 메모라빌리어의 세계는 무엇일까 하고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역시 원류인 미국 스포츠카드부터 시작된다. 평범하고 단순하게 확률이라는 기준으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더해서 조금 특별한 카드들을 일정한 확률에 의한 랜덤섞기로 보이지 않는 비닐 팩에 넣어버렸다. 인서트라고 하는 이 카드들은
요즘은 새벽에 MLB를 시청하고 저녁에는 KBO 프로야구를 시청한다 (난 시카고 컵스와 한화 이글스 팬이다).그러다 문득, 다저스의 경기 중간에는 항시 Led Zeppelin의 Kashmir가 짧게 몇 소절 흐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항상 그렇다. 특정 선수의 등장 뮤직은 아니다. 그래서 정말 오랜 만에 제플린의 걸작 앨범 'Physical Graffiti'의 CD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바로 CD랙의 제자리에 되돌려 놓았다.그 다음, 햇살이 쨍쨍한 오후 홍대 앞으로 가서
4인조 일본 밴드 원 오크 록 (ONE OK ROCK)의 매력은 정통 얼터너티브 밴드라는 점이다.마치 30 Seconds To Mars나 Green Day를 일본 버전으로 듣고 있는 느낌. 한국에서도 거의 한해 건너 내한 공연을 가지면서 은근히 팬층이 두터운 원 오크 록은 특히 2012년에 발표했던 'Beginning'이 아시아 전역에서 대히트하면서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록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 곡이 '바람의 검심' 테마로 사용된 점도 인기에 한 몫을 했다.일
'트레이딩 카드'란 말 자체부터가 교환하는 즉 트레이드하며 수집하는 카드라는 뜻이다. 트레이딩 카드의 원류라 할 수 있는 미국 스포츠 카드에 이미 빠져있던 나로서는 당연스레 이어져가는 것임을 받아 드린것 같다. 미국의 스포츠 카드는 소위 껌회사의 콜렉팅 카드로부터 시작되는데 이 시장이 상당하다. 좋아하는 선수들의 메모라빌리어에 반드시 들어가는 아이템 중 하나인만큼 '그게 뭔데?' 라고 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소위 마이 히어로의 딱지? 라고 생각하기 쉬운 만큼 엄청난 수집 욕구와 값어치를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트립 시리즈 3탄 '트립 투 스페인'은 이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꽃보다 할배' + '윤식당' 처럼 진행되며 여행과 미식을 테마로하던 페이크 다큐 로드 무비가, 이번에는 여행과 미식은 양념일 뿐, 50대인 마이클 감독이 어느덧 실제로 50대에 접어든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던의 버디 무비로 바꾸어 놓았다.50대인 나는 이 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고 대사 하나 하나 부터 데이빗 보위나 믹 재거 혹은 마이클 케인의 흉내를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17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일본의 신예 여배우 카도와키 무기가 이명세 감독이 연출한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오감도' 출연을 인연으로 개막식에 참여한다.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드라마 '토도메의 키스'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 상승중인 카도와키 무기는 "환경을 테마로 하는 영화제의 트레일러에 참여한 것이 영광이며, 17일에 한국의 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싶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제15회 서
가수를 영어로 표기할 때 Artist라고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Artist라고 칭할 만한 가수는 전세계 대중 음악 역사에서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은 그저 Singer라 부르면 충분한 존재들이다.특히나 여성 그것도 일본 대중 가요사에 아티스트라 칭해도 좋을 인물은 몇이나 될까...나는 딱 한명 나카지마 미유키 뿐이라고 감히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일본 가요는 TV와 라디오는 물론 어떤 기록 매체로도 불가였던 1970년대 후반의 어느날 주한미군 라디오 방송 (AFKN)에서 핑크 레이디의 'Kiss In Th
예전에 일본 출장시 구매하였던 '아니메 LD 완전 카달로그'를 책장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다.제목에서 적혀 있듯이 92년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발매된 모든 LD들이 망라되어 있는 것으로 애니메이션을 수집하는 이들에게는 진정한 덕질을 위한 텍스트적인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표지의 '자이언트 로보'부터가 이미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런 카탈로그 류의 서적을 보게 되면 자료의 의미와 정리, 분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다. 참 대단한 것이 모든 분야와 종류에 관해서 이런 류의 도서들이 발
리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리뷰하라고?뜩 한마디면 된다. "죽인다!!!!!"여기에 한마디라도 덧붙이면 사족된다. 이렇게 리뷰를 끝냈다가는 편집장이 뭐라할테니 굳이 한마디만 더 하자면...'아바타' ' 타이타닉'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이어 전세계 흥행 2빌리언 달러 (2조 2천억원) 클럽에 가입하는 4번째 영화가 되시기 직전이다."아무 소리하지 말고, 형아가 보장한다. 빨리 봐라." (위디스크의 AV 영상 댓글같다...^^)
무더워질 여름을 맞이해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소극적으로 집안 정리를 감행하던 중 발견된 타이틀들이다. 파이날 판타지를 줄여서 '파판'이라 불리우는 이 놀라울 만한 JRPG의 매력은 전에도 언급을 한번 하였듯 초등학생이었던 당시로서는 정말 충격적이었었다.친구 녀석의 꼬임에 빠져 닌텐도의 패밀리라고 불리우는 무서운 기기로 발매된 시리즈의 3편, 기본적인 메뉴와 진행을 위해 혼자서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어머님의 '매의 눈' 을 피하기 위하여 동물적인 감각으로 전원버튼을 부여잡은 채로 밤
2천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총 규모는 유럽 전체의 총량과 엇비슷한 규모로 미국에 이어 단연 세계 시장의 중심이었다.90년대에 미국에 둥지를 튼 소니 픽쳐스는 갖가지 조롱 속에서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메이저로 자리매김하였고, 비디오 게임에서는 MS의 엑스박스 도전을 가볍게 제치면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앞세워 전세계 시장을 닌텐도와 양분하였고, 음악 역시 소니 어메리카를 중심으로 전세계 배급망을 완성하였다. 간단하게 전자제품 메이커였던 소니가 소프트웨어 업체로 주력을 전환하면서, 엔터테인먼
평생 팝 뮤직과 영화를 듣고 보는 것이 취미이자 일이다 보니, 나름 나이에 비해 젊은 감각으로 산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이제 틀딱이야!'라는 것을 절감한 것이 3년 전 즈음이다. 블락비가 '헐 (HER)' 퍼포먼스를 하는 이벤트에 취재를 갔다가 그 전까지는 인식하지 못했던 여학생들의 비명 소리에 귀가 아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아이돌 이벤트 현장 취재에서는 손을 놓고 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기 시작했다. 대개 기자나 평론가들은 시사회에서 작품을 일반
어떤 것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마음이 스타트 단계일 것이다. 이는 호기심 + 열정에서 시발되어 차츰 욕구를 채워나가는 형태로 가장 만족도가 높고 열심히 파고드는 층.. 바로 매니아다. 어떤 분야도 상관없다. 각 분야마다 만족스러운 보답이 주어지고 있고 어떤 것을 알고 소유하며 즐긴다는 것 자체가 행복을 얻는 것이니까. 관심분야의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기하며 흥미를 주고 있을 것이다. 잡지를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구매를 하는 등의 행위자체를 즐기게 된다.대부분 시간과 돈이 부족할 정도의 만
2천년대 이후 록 뮤직에는 새롭게 쟝르를 이끌어 갈 견인차 밴드가 실종되면서 사실상 죽어가는 쟝르가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20년간 매년 100회 이상 전세계 록 밴드들의 콘서트를 관람해온 지독한 록 매니아인 내 동생도 "요새는 취미를 MLB로 바꿨어."라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즌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록 뮤직을 음반과 비디오로 접하는게 짜증난다고 미국 이민을 간 정말 수퍼 미친 넘이다. ^.^)한국에서는 '혁오' 혹은 '장기하와 얼굴들' 정도가 그나마 들어줄 수준을 유
PS1 - 남코의 릿지 레이서 타입 4 (OST) 누구에게나 갑갑한 도로사정 때문에 차를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한 번씩은 있었을 것이다.그래서인지 집에 돌아가 나만의 드림카를 타고 주변 여건에 관계없이 질주를 하는 꿈을 꾸는 이들은 항상 존재하기에 '레이싱'이라는 게임의 존재는 빛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아웃런' 이라는 고전 게임부터 핸들을 잡아왔었다. '그란투리스모'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타이틀이 나오는 덕분에 요즘은 거의 실제와 같은 시뮬레이션 수준까지 퀄리티가
최근 케이블 TRENDY를 통하여 한국에서 방영된 일본 TBS의 최신 드라마 '네가 마음에 자리잡았다 (きみが心に棲みついた)'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팬층이 생기기 시작한 요시오카 리호는 이제 막 주연급 배우로 올라선 일본의 뉴 스타이다. 특히 작년 일본 TBS에서 방영한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작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이후로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 최근에는 각종 CM에서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무명 시절 오랜 동안 '주프레' 등에서
4월 19일 목요일 오후, 일본의 오디오 매거진 '스테레오 사운드'의 한국판 박성수 편집주간이 진행하는 오디오 감상회가 상수동 로이코 빌딩의 2층 로이코 홈씨어터 룸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감상에 사용된 오디오 기기들의 총합 가격은 대충 벤츠 E 클라스 한대 가격이기도 하지만, 나의 관심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가격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반 오디오 시스템 중에서는 현재 가장 비싸고 정평있는 린의 KLIMAX DS3였다. 이전 모델들은 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비하면 사실 소리가 좀 부유하는 경향이 있었
프랭크 시나트라가 친딸인 낸시 시나트라와 함께 불러 히트했던 '올디스벗구디스'의 대표곡들 중 하나인 'Somethin' Stupid'. 낸시 시나트라의 곡들 중에서는 'These Boots'와 함께 무척이나 좋아했던 곡이기도 하다. 영화 리뷰는 기본적으로 곧 개봉 예정이거나 최근 개봉한 작품들 중에서 문제작, 명작, 화제작을 소재로 해야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4월 26일 개봉예정인 앰버 허드의 '리브 어게인'은 그 어느 카타고리에도 해당되지도 않으며, 이
카르디 B의 뉴 앨범 'Invasion Of Privacy'가 이번주 빌보드 HOT 200 앨범 차트에 등장하자 마자 1위에 등극했다. 이로서 카르디 B는 닉키 미나즈, 이브, 폭시 브라운, 로린 힐에 이어 빌보드 앨범 차트 탑에 오른 다섯 번째 여성 래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