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리를 걷다가 보면 가게 앞에 미국 너구리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의 장식물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미국 너구리가 아니라 일본 원산의 너구리이다. 갖가지 전설과 옛날이야기 중에서 독특한 역할을 담당해 온 동물로 일본인에게는 익숙하다. 일본에 전해 내려오는 갖가지 ‘너구리 전설’을 소개한다. #나뭇잎은 너구리의 필수품옛날부터 너구리는 사람을 속이는 생물로 일본인에게 인식되어 왔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옛날이야기 중에서도 너구리는 무척이나 사악한 짓을 한다. 너구리의 ‘특수 능력’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변신술 능력이
여성을 위해 너무 차갑지 않은 온도로 음료를 제공하는 조금 친절한 자판기, 동전이 필요 없는 자판기, 자판기에 설치된 센서로 나이, 성별에 따라 추천하는 음료수를 권하는 자판기. 일본의 자동판매기의 요즘 모습이다. 과연 과거에는 어떤 자판기가 사용되었는지 소개한다.*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1977년에 롯데에서 수입한 커피자판기가 최초의 상업용 자판기로 알려져 있다. # 1958년 병 자판기 코카콜라라고 적힌 자판기는 바로 병 자판기이다. 1958년에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벤도(Vendo)라는
세계적으로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오늘날의 일본인은 최대 12년 정도의 긴 세월에 걸쳐 영어와 접하는 상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학교의 수업에서 영어를 잘한다고 말하는 사람조차도 영어로 대화하는 레벨까지 가지 못 하는 게 현실이다. 왜 그럴까? #여전히 구시대적인 수업방식일본의 영어 교육도 초등학교부터 시작된다. 학교의 영어 교육은 기본적으로 읽기와 쓰기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그저 시험에 통과하기 위한 공부로만 그친다.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나이가 들면 점점 긴 논문 형식을 취급하기도 하
일본인들은 남의 집에 방문하거나 숙박할 때, 어떤 부분을 당연시 여기고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매너라고 생각할까? 만약 일본인 친구의 집에 방문해 머물게 된다면 우리와는 조금은 다른 일본 문화에 당황하거나 웃지 못 할 일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본인 집에 방문하거나 숙박할 때 지켜야할 매너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한다. # 방문 시, 꼭 해야 하는 말 “오쟈마시마스”와 “오쟈마시마시타”친구나 지인 집에 방문 시, 집 안의 가족들에게 우리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ㅁㅁ친구(동료)ㅇㅇ입니다.’ 이 정도 선에서 인사말을 할 것이다
일본은 목욕을 특별히 사랑하는 나라다. 일본인에게 있어 입욕은 단순히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게 아닌, 힐링의 시간이기도 하다. 집에 욕조가 없으면 공중목욕탕에 다니기도 한다. 미국・유럽과는 다르게 사람들은 알몸으로 함께 목욕한다. 이런 일본의 목욕 문화는 역사에 깊게 뿌리내려져 있으며, 독자적인 습관과 관례가 있다. #센토(銭湯)와 온천의 차이‘센토’란 전통적인 일본의 공중목욕탕을 말한다. 또 ‘온천’이란 섭씨 25도 이상의 원천에서 끌어온 물을 사용한 공중목욕탕을 말하며, 그 물은 리튬과 수소 이온과 같은
일본에서 편의점과 자판기 등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다양한 음료들. 그중에는 일본에서는 일반적인 상품이지만 외국인에게는 낯선 상품이 많다. 예를 들어 포카리스웨트는 일본에서 개발한 대히트 상품인데, 외국에서는 일본과 똑같은 상품이 판매되고 있지 않다. 일본인이 외국에서 처음 보는 상품과 맞닥뜨린 후 당황하는 것처럼, 일본에도 일본만의 독자적인 음료가 있다. 그런 음료를 엄선해 소개해 본다. #1. 라무네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을 대표하는 탄산음료 중 하나. 청량감을 주는 유리병 용기와 플라스틱 뚜껑이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어 인상
‘일본에서는 스미마셍만 알면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미마셍(すみません)’은 다양한 곳에서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그 의미를 세 가지로 나눠보면 ‘사과’ ‘감사’ ‘의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만큼 일본인의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미마셍’은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그 다양한 쓰임새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살펴본다. #전철 안에서'스미마셍'을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소는 바로 전철. 만약 내려야 할 역에 도착했는데 전철 안이 복잡하다면 조금 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일본어라고 하면 ‘아리가또(고맙습니다)’일 것이다. 이 단어가 과연 일본의 다양한 지역에서는 어떻게 쓰여 지는지, 그 고장만의 일본 사투리를 ‘아라가토’라는 단어를 통해 알아본다. 여행을 위해 방문한 지역에서 현지 사투리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면 현지인 기분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어의 재미있는 표현으로 생각하면서 각 지역에서는 ‘고맙습니다’를 실제로 어떻게 말하는지 소개한다. #홋카이도의 아리가또 이야타스캇따(いや助かった)도움을 받았을 때 사용하는 “이야 타스캇따(덕분에 살았다)”라는
술을 즐긴 후에 먹는 음식을 일본에서는 ‘시메’라고 한다. 시메는 특별히 정해진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탄수화물이나 염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라멘이나 오차즈케를 들 수 있으며 그 밖에 주먹밥, 된장국, 죽, 아이스크림, 소바, 우동 등이 있다. 선술집 등 술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이러한 음식의 일부가 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역에 따라 인기 시메가 다르며 색다른 시메 문화도 존재한다. 술을 마신 후 마지막으로 음식을 취하는 행위는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세계 많은 나라에는 다양한 종류의 차의 문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는 집 또는 사무실을 방문한 손님에게 환영의 인사로 차를 제공하는 관습이나 차도(茶道)라고 하는 차의 의식이 있는 등 문화에까지 깊숙이 스며들어있다. 일본에서 차라고 하면 녹차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따뜻한 차부터 차가운 차까지 그 종류는 실로 다양하고 차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어온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어디에서든 차를 마실 수가 있다?일본인이 차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로 세련된 차도도 그중의 하나이다.
일본에는 손님이 주문을 가게 쪽에 맡기는 ‘오마카세’(맡긴다는 의미의 일본어)라는 시스템이 있다. 그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마카세는 초밥집의 ‘오마카세 초밥’으로 ‘오마카세 초밥8개 세트’ 등의 런치 메뉴나 금액을 정하여 가게 측에 알리면 금액에 맞춰 초밥을 만들어주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오스스메’(추천이라는 의미의 일본어)와 오마카세의 차이점은 가게 측이 추천하는 메뉴들을 손님이 판단하여 정하는 오스스메와 달리, 오마카세는 주문의 권한을 전부 가게 측에 맡기는 시스템이다. 일부러 특정 가게에 방문하여 서비스나 상품을 구입
도쿄의 구석구석까지 그물처럼 뻗어 있어 여행자에게도 매우 편리한 이동 수단인 전철. 하지만 특정시간에 도쿄의 만원 전철을 타는 것은 각오가 필요하다. 물론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역시 이에 못지않지만. 만원 전철은 일본의 출퇴근 시간대에는 누구나 만날 가능성이 있다. 사람들은 전철에 흔들리고 사람들에게 밀리면서 어떻게든 손잡이에 매달려 목적지까지 향한다. 그런 일본의 ‘이상한 일상’인 만원 전철을 잘 이용하는 방법이 있을까? #이른 아침 역에 넘쳐나는 사람들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의 회사 업무 개시 시간은 아침 8시 반~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