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즐긴 후에 먹는 음식을 일본에서는 ‘시메’라고 한다. 시메는 특별히 정해진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탄수화물이나 염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라멘이나 오차즈케를 들 수 있으며 그 밖에 주먹밥, 된장국, 죽, 아이스크림, 소바, 우동 등이 있다. 선술집 등 술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이러한 음식의 일부가 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역에 따라 인기 시메가 다르며 색다른 시메 문화도 존재한다. 술을 마신 후 마지막으로 음식을 취하는 행위는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세계 많은 나라에는 다양한 종류의 차의 문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는 집 또는 사무실을 방문한 손님에게 환영의 인사로 차를 제공하는 관습이나 차도(茶道)라고 하는 차의 의식이 있는 등 문화에까지 깊숙이 스며들어있다. 일본에서 차라고 하면 녹차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따뜻한 차부터 차가운 차까지 그 종류는 실로 다양하고 차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어온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어디에서든 차를 마실 수가 있다?일본인이 차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로 세련된 차도도 그중의 하나이다.
일본에는 손님이 주문을 가게 쪽에 맡기는 ‘오마카세’(맡긴다는 의미의 일본어)라는 시스템이 있다. 그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마카세는 초밥집의 ‘오마카세 초밥’으로 ‘오마카세 초밥8개 세트’ 등의 런치 메뉴나 금액을 정하여 가게 측에 알리면 금액에 맞춰 초밥을 만들어주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오스스메’(추천이라는 의미의 일본어)와 오마카세의 차이점은 가게 측이 추천하는 메뉴들을 손님이 판단하여 정하는 오스스메와 달리, 오마카세는 주문의 권한을 전부 가게 측에 맡기는 시스템이다. 일부러 특정 가게에 방문하여 서비스나 상품을 구입
도쿄의 구석구석까지 그물처럼 뻗어 있어 여행자에게도 매우 편리한 이동 수단인 전철. 하지만 특정시간에 도쿄의 만원 전철을 타는 것은 각오가 필요하다. 물론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역시 이에 못지않지만. 만원 전철은 일본의 출퇴근 시간대에는 누구나 만날 가능성이 있다. 사람들은 전철에 흔들리고 사람들에게 밀리면서 어떻게든 손잡이에 매달려 목적지까지 향한다. 그런 일본의 ‘이상한 일상’인 만원 전철을 잘 이용하는 방법이 있을까? #이른 아침 역에 넘쳐나는 사람들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의 회사 업무 개시 시간은 아침 8시 반~9
일본인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일본인의 특성과 일본인을 접하는 법을 소개한다. #근면한 일본인일본인은 일을 많이 한다. 일본 육아 세대의 아버지는 아이가 기상하기 전에 출근해서 아이가 취침한 후에 귀가하는 경우가 흔하다. 지나치게 일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러한 근면함이 전후 일본의 급성장을 지탱한 것은 사실이다.#시간을 지킨다일본에는 '5분 전 행동'이라는 말이 있다. 정각 5분 전에는 준비를 마쳐서 정각보다 일찍 행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유념하는 정신이다. 일본인은 시간에 엄격한 사람이 많아 일본인이 구체적인 약
예의를 중요시하는 일본에서는 식사할 때의 자세나 매너가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일본 식사의 기본적인 예절을 소개한다. #식사를 할 때일본에서는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들고 먹는 것이 올바른 매너이다. 그릇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채 먹으면 자세가 나빠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팔꿈치를 테이블에 대고 먹는 것은 일본에서는 예의가 없다고 여겨지므로, 아무리 편하더라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젓가락 사용법에 관한 매너어릴 때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익히면, 어른이 돼서도 계속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은 인
캡슐 호텔은 일본에서 시작된 숙박 시설이다. 요금이 저렴하면서 우주선의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캡슐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작은 1970년대 후반의 오사카캡슐 호텔은 1970년대 후반에 오사카에서 탄생했다. 당시 술을 마시고 막차를 놓친 사람들은 심야 영업을 하는 사우나에서 아침까지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본 사우나의 경영자가 캡슐 호텔을 생각해냈다.#요금은 2,000엔~4,000엔으로 저렴캡슐 호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의 역 앞에 많다. 요금은 2,000엔~4,000엔 정도로 남성 전용
일본만의 독특한 미신 이야기. 미신 또는 구전되어 전해오는 이야기는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 ‘검은 고양이는 불행을 가져다준다’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신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문화권 특유의 것이다. 물론 일본에도 많은 미신과 구전 이야기가 있어 간단히 소개한다. #빗에는 신비로운 힘이 깃든다서양에는 거울을 깨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미신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빗과 관련한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일본신화에서 이자나기노미코토라는 신이 빗을 사용해 진실을 폭로하거나 빗을 던져 쫓아오는 자로부터 도망쳤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것
외국 여행 시 그 나라에서 쓰는 단위를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 여행 갔을 때,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만한 단위를 소개한다. #킬로미터킬로미터는 가이드북의 지도 등에 사용된다. 1킬로미터는 약 1,094야드, 또는 약 3,281피트이다. 일본의 일상생활에서는 대부분 이 킬로미터라는 표현을 사용한다.#시속 표시 '킬로미터'일본은 마일이 아니라 시속을 표시한다. 1마일은 약 1.6킬로미터라서, 예를 들어 시속 50킬로미터까지란 것은, 마일로 말하자면 약 31마일밖에 속도를 내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일본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 비슷하고 닮은 문화도 있지만 전혀 다른 문화는 물론 일상적인 행동이 매너가 아닌 경우가 종종 있다. 일본 체류 시 알아두면 좋은 풍습과 매너를 소개한다. #다른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눈을 계속 보지 않는다다른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위는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또 일본에는 상대의 눈을 계속 바라보며 대화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화려한 옷차림을 하지 않는다일본인은 개성이나 자유를 중시하는 것보다 집단의 질서나 조화, 안정을 중시하는 ‘조화의 마음’이 강하다. 그 때문에 복장에서
각 나라별로 제스처에는 차이가 있는데,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인사, 손짓, 맞장구 등의 제스처를 소개한다. #일상적인 동작으로써의 인사우선은 일본인이 일상에서 자주 하는 머리를 숙여 하는 인사. 사람과 대면해서 인사할 때의 통례로 여겨진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예의가 없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반대로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사람은 겸허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인사 방법자세를 꼿꼿하게 세운 상태에서 상반신을 앞으로 45도 기울이는 것이 기본 동작. 남성은 손을 밑으로 내린 상태, 여성은 몸
예의를 너무 갖춘 거 아니야? 아니면 문화의 차이인가? 외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신기하게도 보일 수 있는 그들의 모습. 일본사람들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매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1. 줄을 서서 차례를 지킨다역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을 때, 인기 있는 가게에 줄을 설 때, 영화관 입장할 때 등 일본사람들은 어쨌든 줄을 선다. 역의 홈에서도 발밑에 줄서는 위치가 그려져 있을 정도이다. 줄이나 순번을 지키는 것은 시간을 할애해서 먼저 온 사람들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아주 잘 관찰해보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몸, 자기
영화 ‘러브레터’로 유명해진 “오겡끼데스까”(お元気ですか)라는 문장을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문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오겡끼데스까” 보다는 “겡끼?”, “고부사타시테오리마스” 등이 더욱 많이 쓰이고 자연스러운 일본어이다. 한국에서 “오겡끼데스까”만큼 유명한 일본의 인사말 “사요나라”가 일본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소개한다. #사요나라의 의미사요나라란 어떤 뜻의 문장일까?“사요나라”를 가볍게 번역하면 “안녕”이란 뜻으로 표기하는 사람이 많지만 안녕에도 여러 종류의 안녕이 있다.
일생일대의 큰 이벤트인 결혼.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많은 예비부부들도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손님들이 먹을 음식부터 집에 가져갈 선물까지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많은 탓에 일본에서도 결혼식은 꽤나 번거로운 일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예비 부부 프로듀스’로 진행되는 만큼, 식의 끝난 후의 보람도 크다. 예비 부부가 이렇게 신경을 쓰는 만큼, 일본 결혼식에는 참가자들이 지켜야 할 많은 예의가 있다. 한국과 일본 결혼식의 차이점과 하객들은 어떤 매너를 지켜야 할지 살펴본다. #
대학을 졸업하거나 전문직 대우가 좋은 일본에서의 취직을 위해 한국을 출국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꿈의 직장의 조건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일’, ‘스트레스 제로’, ‘좋은 복지’, ‘적은 근무시간’, ‘높은 급여’ 등등 누구나 이러한 조건에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비단 한국인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인들도 같을 것이다.그렇다면 일본인들은 어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가지고 있을까. 일본의 인재 서비스 전문 기업 ‘퍼솔 캐리어’의 이직 서비스 사이트 ‘DODA’가 20
일본에는 ‘다치구이’나 ‘다치노미’라고 해 가게 안에 의자 없이 서서 먹는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있다. 매너를 중요시하는 일본인에게 있어 서서 식사를 하는 것은 원래 예의 없는 행동이지만, 최근 서서 먹거나 마시는 스타일의 음식점이 대유행이다. 이전부터 많이 있었던 다치구이 소바 가게 이외에, 최근에는 맛을 추구하면서도 저렴한 가격도 동시에 노린 입식 프렌치나 입식 스테이크 가게가 등장해 많은 층에게 인기이다. 일본의 서서 먹는 유행은 사실 최근 시작된 것이 아니다. ‘빠르고 저렴하고 가벼운’ 다치구이는 이전이나 지금이나 바쁜 노동자
단 며칠 동안의 여행 또는 해외에서의 긴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당신의 눈에 보이게 되는 그 나라의 독특한 습관들. 일본에 살다보면 보이게 되는 습관들을 소개한다.물론 처음에는 그들만의 습관이라 여기지만, 오래 살다보면 어느덧 나의 습관이라는 것을 느낄 때도 있다. 물론 전부 다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지 모르지만, 어느새 달라진 나의 모습에 놀라게 될 수도 있다. #일본어 구사에 있어서 중요한 감탄사 사용일본인들은 일상회화 속에서 ‘맞장구’라고 불리는 감탄사를 빈번하게 사용한다. 맞장구를 치는 것은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고 있
일본사람은 같은 아시아권 또는 서양인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소극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에 따라 생활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예의, 예절을 중요시 하는 문화가 있어 단번에 “NO”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NO”라고 말하고 싶은 의식이 내면에 자리 잡고 있어도 상대가 기분이 상하지 않게 행동해야 하며 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정을 최대한 고려해 실례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한 단어선택이 필수다. ‘속 시원하게 말하면 될 걸 뭘 그럴까?’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들의 문화이기에 어찌할 수는 없다
가타카나는 영어와 같은 외래어나 의성어. 의태어, 강조 등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일본어의 음절 문자 중 하나이다. 하지만 영어를 표시한다고 해서 한국어와 비슷한 발음으로 생각하고 사용하면 때때로 상대방에게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이 바로 가타카나. 한국사람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본의 가타카나에 대해 살펴본다. #한국 사람이 이해하기 힘든 가타카나 1 「노트북」일본에서는 노트북을 ‘노오토파소콘(ノートパソコン)’이라고 한다. 노트처럼 펴거나 접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에도 노트라는 표현을
일본인들의 가계 수입에 대해 후생노동성이 실시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대졸자의 초임은 20만 6100엔이다. 법정최저임금인 전국가중평균액은 시급 874엔. 최저 임금 기준은 각 도도부현에 따라 다르며 가장 낮은 곳은 가고시마현으로 761엔, 가장 높은 곳은 도쿄도로 985엔이다(2018년 10월 기준). 한정된 가처분소득 중 어디에 얼마를 지출할 지는 전 세계 모든 소비자들의 고민일 것이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가급적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터. 예전에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본은 물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