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 Lin hai (린 하이) - Moonlight frontier 피아노 : 린 하이 월광의 추억 外 투명한 밤하늘 공기 위로 쏟아져 내리는 별, 별의 홍수.. 그렇듯 강렬하며 차가우리만큼 투명하다. 이 젊은 피아니스트는 두 가지 특별한 화구를 가지고 있다.하나는 저리도 맑은 톤을 울릴 수 있는 순수한 붓이며, 또 다른 하나는 그 위로 열정이 가득한 상상력에서 나오는 화려하고 불투명한 색채감의 물감이다.이 어색한 둘을 포개 놓으면 상당히 이색적인 느낌의 그림이 그려짐은 당연하다. 그래서인지 '린 하이
CD - Wladyslaw Szpilman (블라디슬라프 스필만)영화 '피아니스트' 오리지널 레코딩 피아노 : 블라디슬라프 스필만 블라디슬라프 스필만. 이 폴란드의 다소 낯선 피아니스트를 세간에 주목을 받게 만든 것은 바로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 '피아니스트' 였다.영화내내 흐르는 애절한 쇼팽의 곡들은 이 영화를 보았던 많은 이들에게 BGM이 아닌 하나의 커다란 양적 에너지의 양분으로 공감하기에 충분하였고, 그렇기에 이 스필만의 실제 녹음은 더더욱 각별함을 지니고 있는 것이었다.영화의 실제
DVD :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Great Violinists of The bell Telephone Hour)VAI / 4:3 / MONO 요즘 도통 몸이 안좋다. 어떤 병마로부터 시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거나 연말을 앞둔 시기에 한 해를 돌이켜 보니 바쁜 일상생활의 타성에 젖어서 무기력해 졌는지도 모르는 것에서 비롯된 것 같다.음반 및 영상물들을 쌓아둔 선반들을 바라보며 이런 나를 도피하려 이리저리 뒤적거리던 중 다소 오래된 타이틀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정말 오래된
[CD/SACD] Beethoven Symphony NO.5-Carlos kleiber지휘 : 카를로스 클라이버 (Carlos kleiber)연주 :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요즘 기계식 손목시계에 푹 빠졌다.모르는 세계로 빠져든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친숙한 것이었지만 언제부터 인지 새로 발견하게된 '뚜르비옹' 이라는 장치때문에 푹 빠지게 된것이다.'뚜르비옹?'은 회오리바람이라는 뜻인데.. 쉽게 말해서 태엽으로 돌아가는 기계식 시계에
[CD] Marcel Moyse- Mozart flute concerto플루트 : 마르셀 모이즈 (Marcel Moyse)하프 : 릴리 라스킨 (Lily Laskine) 지금 것 통틀어 나를 사로잡은 플루트의 완벽한 음색은 ‘모이즈’ 하나이다. 나를 목관악기로 이끈 것은 랑팔과 골웨이의 음반을 접하면서였지만 그의 음반을 들어보고 지향점이 많이 바뀌었었다.현대 플루트를 새로 정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는 위대한 연주자이자 교육자였는데 오래되고 귀한 음반을 CD로 내어준 자체가 고마울 따름이다.플루트라는 악기를 접하게
[CD] Leopold Simoneau - French & Italian arias and duets테너: 레오폴드 시모노 (Leopold simoneau) 지방출장을 다녀오는 중이었다.달리는 차 안에서 제법 싸늘해보이는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문득 어떤 노래나 음악이 떠오를 때가 있다.물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에 젖어 추억에 빠져들때도 있지만 이렇게 무방비 상태에서 머릿 속을 맴돌며 진한 커피향 처럼 피오를 때도 있는 것은 더욱 각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고속도로를 달려가며 내 머
[CD] Anna netrebko - Russian album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anna netrebko) 재킷에 놀라고 내용물에 놀랐던 앨범이다. 지금은 DG의 간판스타가 되어 많은 음반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 앨범만큼 그녀를 잘 나타내고 어울리는 음반은 쉽게 찾지 못할 것이다.세련된 감각으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Woman In The Voice 라는 영상 타이틀. 그 중에서 드보르작의 Rusalka 를 보고 한눈에 반해 버려 많은 앨범들에 도전해보았지만 글쎄 …어디에서도 그 강렬한 느낌을 받지는 못하였다
- Flute fantaisie : 그로벨즈,포레,타파넬 외- 플루트 : Susan Milan (수잔 밀란) 플루트의 음색은 참으로 맑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단점일 수 있어서.. 단조롭거나 피곤하게 들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마르셀 모이즈 등의 오래된 대선배 주자들의 음반들을 흠모하지만...때에 따라서는 모든 것들을 잊게 만들 만큼 곡 자체가 묘미를 뒷받침 해주는 것도 있어서 늘 흥미롭기만 하다.샨도스의 간판주자의 수잔 밀란이 들려주는 이 소품집은 정말 좀처럼 보기 드문 선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CD] Alison balsom - caprice트럼펫 : Alison balsom (앨리슨 발솜) '맹수도 길들이는 매혹적인.. 트렘페터' 라는 광고 카피 문구에 혹하여 음반을 집어 들었었다.그녀에 대해 조금 알고 나니.. 확실한 것은 맹수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 끌기에는 확실한 주자라는 것은 확실하다.뛰어난 미모의 트렘페터.. 마치 영화의 무대 연출을 한 마냥.. 번쩍거리는 금관 악기를 들고 있는 자태가 청자의 집중력을 이미 올려주고 있는 것이다.부드럽거나 완숙한 스타일
[CD]Mozart Harp & Flute concerto 외플루트 : Peter Lukas Graf 하프 : Ursula Holliger 무더운 여름을 지난 가을에 그리 썩 잘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모짜르트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 참 감미롭게 들려온다. 물론 선선한 공간에서만 가능한 일이겠지만..관능적이며 다소 몽환적인 이 곡과 더불어 어디론가 도망가지 못하게 '클림트'의 인상적인 재킷커버가 한번 더 자극하고 있다.대중교통을 타고 어디론가 가다가 마음에 드는 여자를 우연히 마주 했
[CD] Mozart piano sonata피아노 : Evgeni Koroliov (예브게니 코롤리오프) 요즘은 비가 내리면.. 시원하거나 청량감이 드는 느낌이 사라졌다. 특유의 비 비릿내와 함께 필터없이 풍경을 보는 독특한 이미지 말이다.밤새 몽롱하게 술을 마시며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를 들이마셨다. 내일은 청량감이 드는 그 느낌의 비가 내렸으면 좋으련만 하고.. 달리는 차에서 생각을 해보지만 글쎄.. 마음은 늘 무겁기만 하다.코롤리오프가 들려주는 피아노소나타.. 나의 바램을 반영하듯 어지러